티스토리 뷰
KOICA 영프로페셔널 경험을 바탕으로 2017년 5차 KOICA 코디네이터에 지원했었고
다행히 합격하여 약 2년간 키르기즈스탄에서 근무할 수 있었다.
현재 코디네이터의 경우 총 4가지 직무로 구분하여 선발하고 있지만,
내가 지원했던 당시에는(2017년) 봉사단 사업을 지원하는 월드프렌즈 코디네이터만 선발했고,
2018년부터 프로젝트 사업을 지원하는 개발협력 코디네이터를 새롭게 선발하기 시작했다.
아무튼!
2017년 기준 월드프렌즈 코디네이터의 경우
서류 -> 면접(영어 면접 포함) -> 신체검사 -> 최종합격 순으로 선발과정이 진행됐다.
많은 시간이 흘렀지만 차근차근 기록해보고자 한다.
[서류]
지원하기에 앞서 준비해야 하는 서류는
(시스템에 입력해야 하는)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영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추천서 등이었다.
1. 자기소개서
벌써 4년 전이라 항목이 많이 바뀌었을 것 같지만;
나의 경우 학력, 자격증, 경력사항, 외국어 등을 기재하고
총 4개 항목*으로 구성된 자기소개서를 작성했다.
* 과거 경력(봉사단원 활동 경험 등) 소개, 코디네이터 응시 동기 및 퇴직 후 향후 계획, 바람직한 해외 봉사단원에 대한 견해,
주요 성장배경 혹은 사회생활 경험 소개
아무래도 가장 연관있는 영프로페셔널 경험을 중점으로 작성하되,
봉사단 경험이 없다는 점이 단점으로 작용할 것 같아
학부 재학 중 경험한 필리핀, 베트남 해외봉사활동을 추가로 기재했다!
2. 직무수행계획서
지금은 직무수행계획서 분량도 많이 줄어든 것으로 알고 있다.
하지만 내가 지원했을 당시에는 최대 15장까지 작성해야 했으며, 정말 무에서 유를 창조해야 하는 듯한 느낌이었다ㅠ0ㅠ
그간 경험을 바탕으로(=봉사단 사업에 대해 내가 알고 있는 것을 바탕으로)
목차는 아래와 같이 임의 구성했다.
1. KOICA 및 해외봉사단 파견사업 개요
2. 봉사단 수요조사 업무수행 계획
3. 봉사단 등 파견인력 복무지원 및 안전관리 업무수행 계획
4. 봉사단 등 파견인력 활동지원 업무수행 계획
5. 사무소 행정업무 및 성과관리 지원업무 수행 계획
6. 기타
7. 결론
직무수행계획서 작성은 봉사단 파견 경험이 없다면 정말 작성에 어려움이 많을 파트라고 생각한다.
하지만 내가 KOICA 봉사단 파견 경험이 없음에도 불구하고 무사히(!) 작성할 수 있었던 이유는
미얀마 사무소 파견 당시 과장님들께서 봉사단 사업의 다양한 부분을 경험할 수 있도록 충분히 배려해주셨기 때문이라고 생각한다.
시네마천국 같은 봉사단 협력활동 지원 업무뿐만 아니라,
월별 비상연락망 작성 및 봉사단과의 커뮤니케이션 업무,
봉사단 수요 예측 등 다양한 업무에 직접 참여하면서
봉사단 사업의 프로세스를 익히고 어떤 역량이 필요한지 알 수 있었다!
이런 경험들을 바탕으로 총 14페이지의 직무수행계획서는 작성 완료!
3. 영문 이력서 및 자기소개서
직무수행계획서 만큼 낯설었던 부분..
정말 처음 작성해보는 형태의 서류라 인터넷 검색도 많이 해보고(..) 그랬던 것 같다.
엄청난 검색의 과정을 거쳐 어느 정도의 형식을 확정한 뒤 내 상황에 맞게 내용을 1차 작성!
그리고 온라인 첨삭 서비스를 이용했다.
온라인으로 진행하다 보니 아무래도 어휘, 문법 수준에서의 교정만이 이루어졌긴 했지만
그래도 날 것의 상태로 제출하는 것보다는 낫다고 생각했기에...
영문 이력서와 자기소개서는 이렇게 급하게 마무리-
4. 추천서
아마 지금은 추천서도 필수 제출은 아닌 것으로 알고 있다.
(이렇게 적고 보니 정말 선발과정 많이 바꼈네)
하지만 2017년에는 추천서가 필수였다ㅠ0ㅠ
정말 코디네이터 지원 과정은 매 순간순간이 쉽지 않았다.
결국, 귀국 후 첫 연락으로(..) 부소장님께 추천서 요청 건으로 메일로 연락드렸다.
(업무적으로도, 개인적으로도 가장 많은 도움을 주셨고 의지했던 부소장님께 연락!)
그간 어떻게 지냈는지(는 공채 지원했으나 떨어졌다는 내용이었네ㅋㅋ), 어떻게 코디네이터에 지원할 생각을 했는지 등을
메일 내용에 담아 작성했고 첨부 파일로 자기소개서와 직무수행계획서를 함께 보내드렸다!
다행히도 부소장님께서 추천서를 작성해주셨고 응원까지 해주셔서!
무사히 서류 지원까지 완료할 수 있었다-
[면접]
서류의 경우 저장해둔 파일도 있고 해서 기억이 조금씩 나는데 면접은 자세히 기억이 안 난다;
영프로페셔널 면접 때와 마찬가지로 면접은 서울에 위치한 교육원에서 진행됐고,
(컴퓨터로 하는) 직무적성테스트?, 영어면접, 국문면접 총 3가지 파트로 진행됐다.
(순서는 지원자마다 달랐던 것 같다, 그냥 빈 파트가 있으면 지원자를 배치하는 느낌?)
1. 직무적성테스트
이건 간단한 인성검사처럼 질문에 예, 아니오로 대답하는 검사였다.
컴퓨터로 진행했고 큰 부담 없이 진행!
2. 영어면접
와- 영어면접 난제...ㅋㅋㅋ
영어는 언제나 내 발목을 잡는다
여성 원어민이 면접관이었고(원어민이 아니었나? 무튼)
아무말해도 굉장히 친절하게 받아주셨다 ㅋㅋ
질문 수준이 어렵지는 않았던 것 같고, 간단한 대화 느낌이었으나 나는 아니었던 거로 ^0^
3. 국문면접
4(면접관) : 3(지원자)으로 진행됐었던걸로 기억!
지원자의 경우 동일 국가로 배치했다.
나의 경우 1지망이 베트남이었기 때문에 베트남 지원자끼리 경쟁ㅎㅎ..
느낀 점은 생각보다 지원서를 꼼꼼하게 보셨다는점..!
이건 4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음에도 굉장히 생생하게 기억한다.
굉장히 세세한 부분에 대해 질문하셨고
(너무 긴장해서) 내가 작성했음에도 기억이 안 나고 당황해서 대답은 또 아무 말 대잔치..
그 외
지방에 사는 단원이 어려움에 처했을 때 어떻게 대처할 것인지,
나이가 어리고/봉사단 경험이 없는데 어떻게 단원 지원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지(정확한 워딩은 기억나지 않지만 이런 느낌 ㅋ)
등등에 대해 물어보셨다.
면접 이후에는 굉장히 떨어졌겠다라는 생각이 들었다.
일단 봉사단 경험이 없고 나이가 어리다는 점을 걱정하시는 느낌이었고
마지막 질문에 다른 두 지원자에게는 질문했으나, 나에게는 안했다는 점(ㅠㅠ) 등등.. 느낌이 좋진 않았다.
[발표]
모든 선발과정이 끝나고 어느 날..
집에 있는데 전화가 왔다.
지망 외 국가인 '키르기즈스탄'으로 파견 생각이 있냐고!
지금 대답해야 한다고 하셔서 일단은 알겠다고 했다. ㅋㅋ
그리고 국가변경 동의서를 작성해 담당자에게 보내고,
뒤늦게 키르기즈스탄에 대해 검색해보기 시작했다!
키르기즈스탄으로 파견국이 확정된 후 건강검진을 거쳐
길었던 코디네이터 선발 과정이 모두 마무리됐다!
'성장하기 > 기록' 카테고리의 다른 글
2020 경기도청년온라인해외봉사단 (0) | 2021.06.20 |
---|---|
2017년 5차 KOICA 코디네이터 - 파견 (0) | 2021.06.20 |
차세대 융합기술연구원 대학생 인턴(2016년 1기) (0) | 2017.12.16 |
13기 KOICA 영프로페셔널(舊ODA 청년인턴) (0) | 2017.12.16 |
베트남에서 (비전공자의!) 한국어 교육 봉사활동 (0) | 2017.10.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