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루기록

2018년 1월 19일

효정._. 2018. 1. 19. 23:12


"... 엄마의 감사 타령 속에서 그녀는 오히려 엄마의 초라한 현실을 봤다.

언제든 외식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굳이 그런 일에 감사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

언제든 양껏 돼지고기를 먹을 수 있는 사람이라면, 돼지고기 가격이 내렸다고 감사할 필요가 없을 테니까.

돈이 있다면, 부유한 부모나 남편이 있다면 통증을 견뎌가며 매일 열 시간씩 서서 일할 수 있음을 감사할 필요할 없을 것이므로.

....쇼코의 미소 中"



이 부분을 읽고 어딘가 띵하고 맞은 것만 같았다


그렇게 감사하기, 감사하기를 외쳤던 나도 사실은 저런 이유에서 그랬던건 아닐까


모든 사람들이 행복했으면 좋겠다는 마음에서 관심을 갖게 된 지금 이 일도,


사실은 그 모든 사람에 나도 포함해 행복해졌으면 했던 마음에서는 아닐까